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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하고 있는 프로그램 코너에서 썼던 대본임. ------------------------------------------------------------------------------------------- ‘눈부신 하루’에는 한국과 일본, 이질적이면서도 많이 비슷한 이 서로 다른 공간에 살고 있는 청춘들의 모습이 담담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episode 1> 한국사람인 할아버지가 일제시대 때 숨겨놓았다던 보물을 찾아 제주도에 온 재일교포 3세대, 미에와 에이코 두 소녀의 여행, 첫번째 이야기 ‘보물섬’입니다. 이 여행에서 두 사람은 여러 한국사람들과 맞닥뜨리며 이질감과 갈등을 느낍니다. 결국에 밝혀지는 소녀의 비밀은 그동안 이 두 소녀가 얼마나 커다란 정체성의 고민을 갖고 있었는지 새삼 되새겨줍니다.
episode 2>
두번째 이야기 ‘엄마찾아 삼만리’에는 어릴 때 헤어진 엄마가 일본에 있다는 확실치도 않은 사실 때문에 막연히 일본을 동경하는 소년 ‘종환’이 있습니다. 종환은 항상 그리워했던 도쿄로 떠나기 위해 사기를 치는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여비를 마련하지만 종환의 얼굴에는 희망보다는 절망의 그림자가 더 짙습니다. 지친 종환의 무덤덤한 표정은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한 젊은이들의 건조한 상념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episode 3>
마지막 에피소드, ‘공항남녀’의 일본남자와 한국여자는 공항에서 우연히 만나 하룻밤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말이 통하지도 않는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의 말을 알아듣든지 말든지 상관없이 이야기를 나누지만 묘하게도 서로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아마도 이질적인 언어, 내지는 문화를 초월한 진심의 힘을 표현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눈부신 하루’에 담긴 세 가지 에피소드는 한일 관계를 다룬 기존의 정치적이고 선동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단지 한국과 일본에 살고 있는 평범한 젊은이들의 방황과 정체성 찾기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를 향한 날카로운 역사 인식은 부족하다 할지라도, 주인공들은 미묘한 한국과 일본의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기도 하고 권태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한편 두 나라의 관계에 따뜻한 온기를 바라는 젊은이들의 모습에 깊은 여운을 맛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 ------------------------------------------------------------------------------------------------ 덧붙여, 두번째 에피소드 "엄마찾아 삼만리"에 나오는 종환 역에 김동영 보고 완전 반했지요. 제임스딘의 반항아 포스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강렬했던 그 어둠의 포스는 내가 본 청춘영화의 그 어느 주인공보다 막강했었더랬지요. 그래, 이 놈 떡잎이 심상치 않다. 이 놈은 나중에 뭐가 되도 될 놈이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후 나오는 작품마다 맡는 역할이 다 안습... 존재감 거의 없음이니... 안타깝기 그지 없어요. '여교수의 은밀한 유혹'에서는 발 헛디뎌 수영장 바닥에 쳐박혀서 바로 뒤지질 않나, '짝패'는 완전 악당 이범수의 어린 역으로 나왔는데 존재감 제로, ㅡㅡ;; 아... 아깝다, 아까워... 대한민국에서 흔치 않은 이 어둠의 포스를 이렇게밖에 활용을 못하다니... 내가 영화감독이라도 해서 얘를 주인공시키든가 해야지, 원... 하여튼 이 영화에서 두번째 에피소드는 백미 중에 백미. 너무 좋지요. 하하;;;
쓸데 없이 뭐 이래 길게 썼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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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긴 좋은데..
느무 무..
by 사소함에멈춤 at 02/04 오나전 자랑하는고돠. .. by grayfox at 02/04 저두 제 카메라를 구경하.. by 사소함에멈춤 at 02/02 아놔... 이런 꿈 너무 자.. by 사소함에멈춤 at 02/02 네이버로 얼릉와~~~ .. by 후훗.. at 02/02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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