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학교 때
꼭 들어야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시간이 젠장 수업시간이었어.
그래도 어쩔 수 없었어.
꼭 들어야했던 방송이었거든.
이런, 무슨 방송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제길.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워크맨을 무릎위에 놓고
이어폰을 자켓 안으로 집어넣고 소매쪽으로 빼서
손에 이어폰을 쥐고
괜히 공부하는 척 귀에 이어폰을 한쪽에만 대고
고개 숙이고 다른 한손은 필기하는 척.
그렇게 들었었지.
들키지는 않았어.
선생님이 보고도 모른척하셨는지는 모르지만...
'라디오스타' 보는 내내 그때 생각이 나드라.
그래서 웃으면서 눈물이 나는.
그런 시간이었다.